[당사자 곽한나의 시] 길에서
[당사자 곽한나의 시] 길에서
  • 곽한나
  • 승인 2024.03.12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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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픽사베이.

사람들이 별로 많아 보이지 않아

그런데 꼭 그 사람은 없어

여기도 저기도 내 눈길은 포기란 모르지

사람들이 하나둘 돌아갈 시간

맨 마지막 남은 사람이 너길 바랐지

뒤를 볼까 말까, 가슴이 뛰었어

너였음 좋겠지만 아니면...

나는 갈수록 야위어갔지

사람들 소리가 멀리서 들릴까 말까

난 그대로 쭉 걷지

그 길이 무척 길었어 끝이 없어서

사람 소리인지 바람 소리인지

두 다리를 부축여주고 주저앉을까 하다

그 끝에 또 니가 서 있을까 봐

계속 걷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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