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신장애의 ‘회복’은 새로운 시각으로 희망하는 것
[기자수첩] 정신장애의 ‘회복’은 새로운 시각으로 희망하는 것
  • 김혜린 기자
  • 승인 2018.04.28 22:4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신장애인에게 ‘회복’은 삶에 영향을 끼치는 숙제와 같다. 회복의 정의를 안다는 것은 그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정도(正道)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외부의 정의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정신장애 관련 연구에 따르면 정신장애는 치료되지 않더라도 질환이 점차 나아지며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보고도 있다.

윌리엄 앤소니 보스턴 대학 정신과 재활센터장은 회복을 ‘병으로 인한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만족스럽고, 희망적이며, 기여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정의한다.

이어 ‘회복은 개인이 정신질환의 절망적 결과를 극복하고 성장하여 삶의 새로운 의미와 목적을 개발시켜 나가는 것을 포함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회복을 향한 실천은 어떤 것일까.

첫째, 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것이다. 회복의 과정은 정신건강과 질환에 대한 관점과 접근방식을 바꿀 것을 요구한다.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인생에 희망과 만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것은 희망과 낙관적 사고를 불어넣어주며 정신장애인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줄 수 있다.

회복은 각 개인마다 그 의미가 다르며 회복이 각 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결국 개인들이 정하는 것이다.

둘째,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병의 증상과 문제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개인의 장점, 재능과 잠재력을 알아보고 그것들을 개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셋째, 의미 있고 충족된 삶을 사는 것이다. 회복은 개인적이며 고유한 경험이다. 회복은 병으로 인한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개인의 가치, 능력, 준비와 속도에 따라 결실을 맺고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결심하는 것을 포함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권혜경 2018-06-13 07:48:16
회복에 대해서 잘 정리해주셨고 많은 용기를 주는 글이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