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법전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진리는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이다."
20대 때 이 글을 읽고 나는 생각했다. "뭔가 하나쯤은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게 사랑이든, 이데올로기든. 나는 변하지 않는 무엇에 대해 그토록 갈망했었다.
이제 곧 50세. 중요한 건 변하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사물의 진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게 더 아름답다는 것을 느낀다. 그건 또 치유의 한 방편일 것이다. 저 빛나는 햇살도 저문 밤이 되면 잠시 사라지듯이. 그리고 그것이 다시 떠오른다는 것을 알듯이.
저작권자 © e마인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