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2월 한 달간 이태원 인근 지역 상인과 주민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이동 심리상담소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이며 이태원 인근 상인과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위치는 이태원관광특구홍보관(이태원로27가길 42) 3층이다.
전문인력이 정신·심리 평가 및 상담을 진행하며 필요시 심리 안정을 위한 그룹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게 된다. 매주 수요일에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심리적 고통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며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꼭 방문해 마음상태를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선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참사로 인한 우울감, 상권 침체에 한파까지 더해져 이태원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태원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와 협력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달 10일 이태원 참사 이후 침체된 주변 상권을 살리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을 발행했다. 액면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하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또 지난 18일부터 이태원 1번 출구 인근에 서울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해 관내 주민들의 마음 안정을 돕고 있다. 구는 2월에 화,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마음안심버스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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