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노르웨이 정신과에서는 정신질환을 약물로만 치료하려는 ‘약물 만능주의’는 존재하지 않아요” “노르웨이 정신과에서는 정신질환을 약물로만 치료하려는 ‘약물 만능주의’는 존재하지 않아요” 지난 3일,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은 구속됐지만 14명의 사상자와 가족은 깊은 트라우마의 강을 건너야 했다. 어쩌면 이 사건으로 정신과 약물을 먹어야 잠들 수 있을 정도로 심신이 피폐해진 이들도 있을 것이다.역시나 언론은 정신질환자의 ‘약물 중단’을 범죄의 제 일 원인으로 지목했고 일부 의사집단은 ‘약 잘 먹고 관리하면 치료될 수 있다’고 약물에 의한 치료만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의 대안적 치료 서비스가 없고, 있어도 정신질환자 인구집단에 비해 너무나 열악한 구조에서 오직 ‘약물’만을 우리의 시선 | 박종언 기자 | 2023-08-21 20:02 “다시는 한국에 가고 싶지 않다”는 조현병 당사자 그를 추모하며 “다시는 한국에 가고 싶지 않다”는 조현병 당사자 그를 추모하며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다가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김승효(향년 70세) 선생이었다. 기자는 그를 모른다. 단지 기사 몇 꼭지를 엮어보면 그의 생은 이렇다. 재일동포인 그는 1974년 서울대 경영학과 유학 중 ‘북한의 지령으로 반정부 투쟁을 선동했다’며 간첩으로 몰려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받았다.그 고문의 강도와 아픔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없지만 그는 고문에 못 이겨 결국 간첩이라는 거짓 자백을 하게 된다. 이후 법원은 징역 12년에 자격 정지 12년을 선고했다. 그에게 붙은 죄명은 국가보안법과 반공법 위반 우리의 시선 | 박종언 기자 | 2020-12-28 19:29 "슬픔이여, 날아가라" "슬픔이여, 날아가라" 이 글은 본지 박종언 편집국장의 치유 수기입니다. 마인드포스트는 정신장애인 당사자의 일상과 치유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기사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수기와 수필 투고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 수기는 지난 2017년 밀알복지재단 '일상속 장애인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꿈이었을까? 아주 긴, 죽음만큼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난 느낌이다.20세기가 끝나던 1999년 나는 브라질에 있었다. 유학이었지만 어쩌면 생의 고통을 피하려는 도피였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곳에서 나는 죽음과 마주 우리의 시선 | 마인드포스트 편집부 | 2018-07-04 00:02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