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노희정 칼럼] “자살예방센터에 전문가 넘쳐나도 인간 본성인 공감 없으면 자살 못 막아” [노희정 칼럼] “자살예방센터에 전문가 넘쳐나도 인간 본성인 공감 없으면 자살 못 막아” 1393.1577-0199.129.이 번호들 중 한 곳에라도 전화를 걸어 봤던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나라에서 계획하고 운영하는 자살예방센터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하고 허울뿐인 형식적 장치인지.모두가 잠들어 있을 새벽. 키패드 위의 숫자 네 개. 1393.“전화 주신 분의 가장 가까운 상담 센터로 연결합니다. 동의하지 않으시면 0번을 눌러주세요.”그리고 시작되는 상담.누군가의 S. O. S인데도 말의 마침표를 찍기 전에 먼저 요약을 해버린다. 이미 알고 있는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말들….“그럼 다른 대기자가 많아서 이만 끊겠습니다.”통 칼럼 | 노희정 | 2022-02-27 20:31 이설희 “정신장애인과의 결혼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이설희 “정신장애인과의 결혼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스무 살 무렵, 이설희(63) 씨는 꿈을 꾸었다. 온통 잔디밭으로 된 언덕에 앉아 있었다. 들판 저쪽에서 이쪽까지는 작은 흙길이 쭉 뻗어 있는데 멀리서 그 길을 따라 남자들이 마차를 앞세우고 걸어오고 있었다.마차는 그가 앉아 있는 언덕 아래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남자들이 힘을 다했지만 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때, 그가 남자들의 양해를 구하고 말갈기를 쓰다듬자 말이 옆으로 몸을 틀었다. 뒤에 있던 남자들이 그 틈을 타 앞으로 걸어나왔다. 그는 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려다 말고 그 말이 남자 얼굴로 변하는 걸 놀라서 바라보다가 꿈 박종언 만남-길을 묻다 | 박종언 기자 | 2022-01-18 20:05 [풍경] 남한강은 그렇게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풍경] 남한강은 그렇게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미국 예일대 연구 실험에서 죽은지 4시간이 지난 돼지의 뇌에 브레인엑스라는 기계로 영영분과 산소를 투입하자 놀랍게도 죽은 돼지의 뇌 신경계가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지금으로부터 2년 전, 출근 중 고개 숙이고 핸드폰만 보며 걷던 멋진 중년 남성이 전방주시를 못한 그 잠깐 동안에 택시에 치어 머리가 2/3 가량 함몰된 채 뇌사 상태에 빠졌다.불행중 다행이랄까? 다행중 불행이랄까?사고 장소가 대형병원 근처라 5분 여만에 바로 수술로 이어져 뇌사 식물 인간이 되었지만 첨단 의학 덕분에 지금도 여전히 심장은 뛰고 있다.한 순간에, 아니 찰나 풍경 | 김희범 | 2019-05-15 20:09 부도덕 진료행위 의사에게 철퇴를 부도덕 진료행위 의사에게 철퇴를 의료인의 부도덕 불법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법률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환자를 진료할 자격이 없다고 여겨지는 의사의 면허는 박탈되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취지다.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의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지난 7일 대표 발의했다.김 의원은 “최근 의료기기 회사 직원과 간호조무사의 대리수술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며 “의료계 종사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리수술은 관행으로 수술실에서 불법이 자행돼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특히 부산 영도구 정형외과 의원의 경우 원장 사회의 시선 | 임형빈 기자 | 2018-11-08 23:54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