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병역판정 심리검사 강화...지적능력 저하자 선별 개선
내년부터 병역판정 심리검사 강화...지적능력 저하자 선별 개선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12.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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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병역판정검사 심리검사에서 지적능력 저하자를 판별하는 인증능력검사를 개선해 ‘꾀병 탐지’ 선별력이 강화된다.

14일 병무청은 국방과학연구원(KIDA)이 개발한 신인지능력검사를 내년부터 병역판정검사 대상자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병역판정검사는 신체검사와 심리검사로 구분된다. 심리검사는 정신건강 상태와 성격 특성 등을 파악하는 인성검사와 경계선 지능과 지적장애 등 지적능력 저하자를 선별하기 위한 인지능력검사로 나뉜다.

평가 영역은 어휘력, 공간지각, 도형추리, 수열추리 4개에서 언어추론, 기초산술 2개를 추가해 6개 유형으로 재구성했다. 또 검사 문항은 기존 58문항에서 89문항으로 확대해 경계선 지능 수준을 선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난이도는 6단계로 나눠 실제 인지저하인 사람과 인지저하를 가장한 사람을 선별하는 꾀병 탐지 선별력을 높였다.

병무청은 지난 2010년부터 병역판정검사에서 활용한 인성검사 도구를 2017년 전면 개선했지만 함께 도입한 인지능력검사 도구는 지금까지 사용해 왔다.

병무청은 인지능력검사에 현재 시대 상황과 병역 의무자들의 지적 능력 변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군에서 필요한 정예자원을 선발하고 군복무 부적합자를 입영 전에 차단해 군내 사고를 예방하고 부적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역판정검사 시 심리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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