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은 이달 19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온라인 화상프로그램(Zoom)으로 권준수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와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를 주제로 실시간 관장 초청 대담을 개최한다.

2021년 대전시립미술관 선승혜 관장 초청 대담 “정신의학, 마음, 예술” 네 번째 시간으로 개최되는 이번 주제에서는 정신의학으로 본 예술가의 창의성을 탐색한다.

대담에서 권준수 교수는 예술과 강박, 예술과 창의성, 카타르시스, 예술감상과 뇌의 반응, 한국화(동양화) 감상과 뇌의 반응, 조현병과 시각예술의 관계 등을 예술 작품의 예로 정신의학과 예술의 연결을 모색한다.

선 관장은 “2021년 관장 초청 대담은 예술과 정신의학을 연결하여 새로운 공감 미술을 시작하는 기획”이라며 “강박과 조현병의 대가이신 권준수 교수님과 뇌인지과학과 정신의학의 관점에서 정신의학과 예술의 연결을 탐색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한국 정신의학계의 석학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의대 정신과에서 뇌영상술을 이용한 정신질환의 기전을 연구했고 귀국 후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 조기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정신과와 자연대 뇌인지과학과 교수이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서울대병원에 강박증 클리닉을 시작해 전문적인 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신질환의 낙인 제거를 위해 정신분열병을 조현병(調絃病)으로 바꾸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권 교수는 2009년 분쉬의학상, 2012년 서울대병원 지석영학술상, 2013년 아산의학상 임상의학 부문상을 수상했다.

또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조현병학회 이사로 활동했다.

권 교수의 저서로는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강박증의 통합적 이해’ 등이 있고, ‘쉽게 따라하는 강박증 인지행동치료’, ‘마음을 움직이는 뇌, 뇌를 움직이는 마음’ 등을 함께 썼다.

‘만족’,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 제5판’, ‘정신분열병:A to Z’ 등을 번역했고 조현병과 강박증 등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하였다.

이번 대담은 대전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daejeon.go.kr/dma) 소식란을 통해 온라인 Zoom 링크를 공개할 예정이며, 선착순으로 참가가능하다.

박종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