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희시 “기본소득제를 고민해 볼 때가 됐어요. 코로나19가 그 해답을 일정 부분 줬죠.” 정희시 “기본소득제를 고민해 볼 때가 됐어요. 코로나19가 그 해답을 일정 부분 줬죠.” 애초에 정치를 할 생각은 없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섬유 수출 분야를 담당하면서 그의 말대로 ‘건강한 소시민’으로 살았다. 섬유를 수출하는 노하우를 배운 후 개인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때까지 정치는 일상생활에 관여가 안 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다.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쳤다. 환율이 수출하는 이에게는 유리했지만 그처럼 수입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회사는 급격한 타격을 입었다. 수요 자체도 사라져버렸다. 그의 말대로 사업은 “쫄딱 망했다”. 그는 그때 개인과 국가, 자본의 본질 등 사회적 문제에 박종언 만남-길을 묻다 | 박종언 기자 | 2020-06-08 19:01 용혜인 “기본소득 월 60만 원 준다고 모든 문제 해결 안 되겠지만…덜 타락한 사회 만들 수 있어” 용혜인 “기본소득 월 60만 원 준다고 모든 문제 해결 안 되겠지만…덜 타락한 사회 만들 수 있어”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폐지를 줍고 있는 어르신의 굽은 등을 볼 때, 혹은 고시원에서 밥과 김치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이들, 또 새벽 4시 구로구 인력사무소 앞에서 팔려나가길 기다리는 소처럼 당일 막노동 일거리를 찾는 이들을 생각할 때 그들에게 국가가 풍요롭지는 않지만 얼마 정도의 ‘생존비’를 지급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생(生)이 악다구니의 영토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과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고리가 그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급여일 수 있지 않을까.물론 많은 이들은 말한다. 일을 박종언 만남-길을 묻다 | 박종언 기자 | 2020-02-11 19:09 이영문 “좋은 삶을 살면 그게 행복이죠…행복은 느끼는 거지 추구하는 게 아니에요” 이영문 “좋은 삶을 살면 그게 행복이죠…행복은 느끼는 거지 추구하는 게 아니에요” 영등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당시 내무부 공무원이었다. 1962년 출생하고 얼마 후 아버지는 결핵에 걸렸다. 당시에는 폐병이라고 불렀다. 아버지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내무부를 떠나 한직을 돌았다.그는 아버지를 따라 경북 영주로, 전라도 익산으로, 경남 울산으로, 대구로 떠돌았다. 초등학교를 네 군데나 옮겼다. 떠남과 정착은 그의 삶의 모형이 돼 버렸다. 법이자 이데올로기였던 아버지는 그렇게 허약한 존재였다. 한 군데 뿌리박지 못하고 자신의 유년을 떠돌게 만들었던 존재. 삶에서 부재(不在)를 실존으로 받아들이게 했던 아버지. 박종언 만남-길을 묻다 | 박종언 기자 | 2019-12-03 22:5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