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자 흡연율 역대 최저 38.1%…간접흡연 노출도 감소
성인 남자 흡연율 역대 최저 38.1%…간접흡연 노출도 감소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8.11.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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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19세 이상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2017년 기준 38.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의 39.4%보다 더 감소한 수치다.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현재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률은 직장 12.7%, 가정 4.7%, 공공장소 21.1%였다.

또 남자 52.7%, 여자 25.0%는 월 1회 이상 폭음했으며 남자는 20~50대가 50% 이상이었고 여자는 20대가 45.9%를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자는 남자 50.6%, 여자 46.6%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하루 에너지 섭취량은 2017년 남자 2천239㎉, 여자 1천639㎉로 매년 비슷한 수준이나 식사 내용에는 변화가 있었다.

에너지 섭취량 중에 지방이 기여하는 비율은 2005년 20.3%였으나 2017년 22.5%로 증가했다. 반면 탄수화물은 동 기간 64.2%에서 62.4%로 감소했다.

나트륨 섭취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 섭취량인 2천㎎의 2배 수준이었다.

끼니 중에서는 저녁식사로 섭취하는 비율이 2005년 31.7%에서 2017년 32.9%로 증가했고 외식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동 기간 20.9%에서 29.5%로 증가했다.

집에서 해 먹는 가정식 섭취 에너지 양은 전체의 38.3%로 여전히 높았지만 2005년의 58.6%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또 외식과 간단한 조리 후 섭취하는 일반 및 편의식품은 2005년 10.2%에서 2017년 24.8%로 크게 중가했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비만, 흡연, 음주 등의 건강위험행태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흡연율 감소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금연구역 확대, 담배 광고·판촉 행위 규제 등 비가격 금연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음주로 인한 사회적 폐해도 증가하는 만큼 적극적 절주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코엑스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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