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남긴 상처…자살 시도자 급증, 20대 여성 가장 많아
코로나가 남긴 상처…자살 시도자 급증, 20대 여성 가장 많아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10.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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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자살 관리서비스 수행기관 늘려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자살 시도자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증가했으며 이중 20대 여성의 자살 시도는 전체의 32.1%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8월까지 전체 자살 시도자의 수는 1만5090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여성 자살 시도자는 8103명에서 93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급증했다. 남성은 5671명에서 5735명으로 1% 증가했다.

연령별로 10대~30대는 자살 시도자가 모두 증가한 반면 40대 이상 전 연령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2951명에서 4213명으로 같은 기간 4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남 의원은 “자살 시도자는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이 20~30배 이상 높은 고위험군으로 자살 시도 이후에 각별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응급의료기관 센터급 이상 기관 수가 총 161곳인 것을 고려하면 현재 단 66곳에서만 이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며 “모든 자살 시도자가 적절한 사후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수행기관을 적어도 센터급 이상까지는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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