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정신질환자 증가…“아동·청소년에 특화된 정신재활시설 확대해야”
18세 이하 정신질환자 증가…“아동·청소년에 특화된 정신재활시설 확대해야”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1.10.0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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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아동·청소년의 증가를 막기 위해 청소년에 특화된 정신재활시설 등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18세 이하 수진자 수는 59만3803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8년 18만8817명, 2019년 20만3551명, 2020년 20만1435명이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018년 대비 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질환별로는 운동과다장애가 16만8105명(28.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우울에피소드 10만7665명(18.1%), 기타 불안장애 5만3821명(9.1%) 순이었다.

2018년 대비 2019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200%)였고, 상세불명의 기분(정동)장애 183.4%, 지속성 기분(정동)장애 116.1%, 카페인을 포함하는 기타 흥분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 52.9% 순이었다.

올해 1~8월 기준 18세 이하 정신질환 수진자 수는 18만7785명이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 수진자 수는 28만1677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39.8%, 2018년 대비 49.2% 증가한 수치다.

서 의원은 "어릴 때 주로 발병하는 정신질환은 해당 시기에 그치지 않고 성인이 된 이후 생활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며 "아동·청소년에 특화된 정신질환실태조사, 정신재활시설 설치와 정신건강증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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