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정신건강의날 기념행사 진행…정신질환 인권신장 유공자들 포상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의날 기념행사 진행…정신질환 인권신장 유공자들 포상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1.10.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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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8일 국립정신건강센터 열린강당에서 ‘2021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매년 10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정신건강의 날’이다. 우리나라도 2017년 정신건강복지법을 전면 개정하면서 법정 기념일로 제정했다.

행사는 ‘이제는 마음에 투자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 마음 건강’이라는 주제로, 1부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과 2부 힐링콘서트로 구성돼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기념식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했다.

1부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자의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근정포장을 수여한 권준수(6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정신질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공헌한 점과 정신질환의 병명 개정에 힘써 정신질환자들의 치료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상경(55)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박애란(55) 대한간호협회 정신간호사회 회장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위원 등을 역임하며 국가 정신건강복지정책 수립에 기여한 점, 정혜림(57) 인천광역시청 건강증진과장은 지역사회 정신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유제춘(56)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기초·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설치와 운영에 공헌한 점, 김미정(49) 강원춘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춘천시 정신건강응급대응 체계가 선도적 모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한 점, 최동표(57) 서울시정신재활시설협회장은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국무총리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2부 ‘힐링콘서트’는 방송인 박경림, 문천식 씨와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나태주 시인이 출연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를 진행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이 자리를 계기로 국민들도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건강 예산이 보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5.0%에 비교하면, 신체건강에 비해 정신건강에 대한 투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전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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