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임세원상에 조순득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장 선정
제2회 임세원상에 조순득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장 선정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2.04.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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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협회 화합과 정신장애 권익 옹호 등 노력 인정받아

2022년 임세원상에 조순득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장이 선정됐다.

대한정신건강재단 고 임세원 교수 추모사업위원회는 7일 조 협회장이 제2회 임세원상을 수상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임세원상은 지난 2018년 12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가 진료 중 내담자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이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신건강재단이 제정했다.

당시 고 임 교수 유족 측은 “안전한 진료환경,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도움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고인의 뜻”이라며 “유지(遺志)를 받드는 것이 고인을 우리 곁에 살아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유족은 이후 조의금 1억 원을 대한정신건강재단에 기부하고 재단은 논의를 거쳐 임세원상을 제정했다.

조 협회장은 지난해 12월 제11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정신장애인 당사자를 둔 어머니로 협회의 화합과 진보적 정신보건과 인권 구축에 목소리를 내왔다는 평이다.

조 협회장은 수상 소감으로 “임 교수님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유지는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이 유지는 임 교수님께서 우리에게 주고 간 선물이며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이 숙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상금은 천만 원이다. 조 협회장은 “상금은 전국 당사자들을 위한 자살예방교육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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