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의회, 전공의 정신건강 증진 위해 마음편의점과 상담 서비스 업무협약
전공의협의회, 전공의 정신건강 증진 위해 마음편의점과 상담 서비스 업무협약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2.07.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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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테크 기업 닥터프레소의 마음편의점 서비스 활용, 상담 제공
마음편의점는 협약을 통해 전공의의 마음 상담을 위한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대전협과 전공의의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마음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마음편의점는 협약을 통해 전공의의 마음 상담을 위한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대전협과 전공의의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마음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마음편의점(업체명 닥터프레소)과 지난달 27일 전공의의 정신건강 증진과 행복한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은 코로나19 감염병 진료로 전공의의 업무가 과중되면서 직무 스트레스와 번 아웃 등 전공의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증가함에 따라 전공의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과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체결됐다.

양 기관은 ▲전공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전공의 정신건강 마음 상담 제공 ▲전공의를 위한 마음 관리 프로그램 개발 ▲상호 발전과 건강한 진료 환경 발전을 위한 협력 등 전공의들의 마음 건강 관리를 위해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협이 지난해 10월과 12월에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공의 중 80.3%가 수련교육의 질적 저하를 경험했고, 내과 전공의 중 72.9%는 근무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관련 근무를 떠맡으면서 주말이나 연휴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지만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해 사실상 무임금 노동을 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코로나19가 의사의 번 아웃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공의 60% 이상이 번 아웃 증상을 겪고 있다. 이는 중증급성호흡증후군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발생했을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마음편의점는 협약을 통해 전공의의 마음 상담을 위한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대전협과 전공의의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마음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여한솔 대전협 회장은 “같은 연령 대비 최소 4배 이상 높은 전공의들의 우울증 유병률을 보았을 때 전공의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것은 협회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대전협과 닥터프레소가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전공의의 마음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환보 닥터프레소 대표는 “협약을 통해 전공의의 우울증, 번 아웃 극복을 위한 정신건강 증진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진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닥터프레소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과 프로게임단 및 국가대표팀 마음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음 상담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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