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카, 즉흥연극 ‘가족은 그때를 기억할까’ 14일 공연
안티카, 즉흥연극 ‘가족은 그때를 기억할까’ 14일 공연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8.13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혁신파크에는 50인만 참여 가능...온라인으로 집에서 관람

정신장애인 당사자 창작문화예술단체인 안티카예술창작단(안티카)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즉흥연극 ‘가족은 그때를 기억할까’를 공연한다.

즉흥연극은 대본 없이 관객의 사연을 들은 배우가 사연을 담은 즉흥 연기를 의미한다. 나의 이야기가 짧은 연극이 되는 경험은 즉흥연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안티카는 지난 2018년 10월 은평연극제에서 ‘약 먹어도 괜찮아’라는 주제로 첫 즉흥연극을 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안티카 창작단원들은 이번 준비를 위해 10회기 즉흥연극 워크샵에 참가했으며 총 4회의 추가 연습도 참석했다.

이번 즉흥연극은 안티카가 주최하고 극단 목요일오후한시가 기획, 서울시 청년프로젝트이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미현, 썬미, 유선, 자전거, 재규어 등 5인이 배우고 등장하고 스탭은 하정우, 제이 두 명이다.

즉흥연극이 열리는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다목적홀은 코로나19로 인해 최대 50인
까지만 집결 가능하다. 안티카는 보다 많은 대중들이 즉흥연극을 볼 수 있도록 온라인 관객 링크를 생성해 온라인 관객을 모집 중이다.

온라인 관객 신청 링크는 https://forms.gle/ssqWJN6W1sk5yVxH6이며 13일 밤 12시까지 온라인을 신청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유튜브 링크를 보낸다.

온라인 관객들은 집에서 연극을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사연 말하기는 오프라인 관객과 사전에 협의된 3곳만 가능하다.

안티카는 공연이 있는 같은 날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다목적홀 외부 벽에 공연 참여자들이 ‘기억의 정체(正體, 停滯)’를 전시한다.

안티카 측은 “아무거나 눈에 띄어 들고 나온 물건에도 나의 사연은 묻어 있었고 그것을 무대로 올려놓았을 때 신기하게도 내 삶이 보였다”며 “워크샵 참가자들은 물건들에서 감정을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물건들의 정체는 감정이었고 감정은 기억을 담고 있었다”며 “그리고 공연 및 전시 참가자들은 때로 그 안에 머물러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