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65일 24시간...정신질환자 응급대응 가동
경북도, 365일 24시간...정신질환자 응급대응 가동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8.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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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응급개입팀 운영…동부·북부·서부권으로 분할 대응
거점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상시 보호실 2개 확보

경북도는 고위험 정신질환자 및 자살시도자의 24시간 응급대응을 위해 응급개입팀과 거점 정신응급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도 내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의 현장 출동은 평일 주간에만 가능해 야간이나 휴일 응급상황 발생 시 경찰, 소방구급대원만으로는 현장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북도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난 7월부터 총사업비 3억5000만 원과 인력 18명을 투입해 3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권역별로 응급개입팀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경북도의 특성상 신속한 대응을 위해 동부권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포항, 경주, 영천, 경산, 영덕, 청도, 울진을 담당토록 했다.

북부권은 안동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안동, 영주, 문경, 군위, 의성, 영양, 청송, 예천, 봉화를, 서부권은 구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구미, 김천, 상주, 고령, 성주, 칠곡으로 나누어 관할지역을 담당한다.

응급개입팀은 정신과적 응급상황 발생 시 경찰, 소방구급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위기상황 평가, 상담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고 병원 입원치료 지원, 사후 사례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 3~5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내 감염을 우려한 정신의료기관의 기피와 함께 24시간 응급입원이 가능한 정신의료기관의 절대 부족으로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7월 포항 인성병원을 도 거점 정신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상시 보호실 2개를 확보해 24시간 응급입원이 가능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 정신질환자를 조기에 발견·치료해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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