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호소 여성에 “죽어라” 악성댓글 단 가해자 검찰 송치
우울증 호소 여성에 “죽어라” 악성댓글 단 가해자 검찰 송치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11.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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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호소하는 글을 올린 대학생에게 악성댓글(악플)을 달았던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죽고 싶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A(여)씨를 조롱한 B씨를 모욕 혐의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초 ‘악플을 단 인터넷 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청년참여연대 등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익명성에 기대어 남겨진 ‘그냥 어서 죽어라’ 등의 악성 댓글에 A씨가 시달려 왔다”고 주장했다.

A씨 유족은 모욕적 댓글이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면 익명의 댓글 게시자들을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에브리타임 압수수색을 통해 B씨의 신상을 특정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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