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재단, ‘도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 관련 보고서 발간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도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 관련 보고서 발간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12.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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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도내 청소년이 겪고 있는 심리적 외상 현황을 살펴보고 지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도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계획 수립 연구’ 관련 정책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심리적 외상은 국가 정신건강 정책의 큰 이슈(issue)로 국가트라우마센터가 개원했으며 여성가족부에서도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지난해 ‘경기도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르면 ‘자살, 교통사고, 성폭력, 학교폭력 등 고통스러운 사건· 사고를 본인이 직접 경험하였거나 목격을 한 경우에 받는 심한 정신적 충격과 심리적인 상처’를 심리적 외상이라 정의하고 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현재 우리나라에 ‘심리적 외상’을 살펴볼 수 있는 구체적인 지표가 충분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경기도 청소년 정신건강 분야의 자살, 스트레스, 우울 등으로 ‘정신적 충격과 상처’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았다.

또 경기도의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을 위한 정책환경을 SWOT분석을 통해 강점과 약점을 살펴보기도 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연구방법의 결과들을 토대로 경기도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비전과 목표, 과제를 제시했다.

정책 과제는 ▲예방 및 교육지원 ▲체계적 개입 지원 ▲근거 기반 지원 체계 정비로 구분하고 정책 과제별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지원 계획이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의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의 조례명, 조례문구, 사용된 단어들의 정의가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민경 연구위원은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경기도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에 대한 지원 사업을 선도적으로 잘 수행하였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다만 앞으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경기도 청소년들의 심리·정서적 안녕감을 약속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가 필수적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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