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스스로!” 제2회 전국 정신장애인 당사자대회 내달 9일 개최
“우리들 스스로!” 제2회 전국 정신장애인 당사자대회 내달 9일 개최
  • 마인드포스트
  • 승인 2021.11.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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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스스로!”를 슬로건으로 한 제2회 전국 정신장애인 당사자 대회(당사자 대회)가 다음달 9일 개최된다.

주최 측은 “전 세계적으로 정신건강복지시스템은 당사자의 경험과 욕구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아직 당사자의 목소리가 대부분 배제되어 정신건강정책의 변화 속도가 매우 느리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신장애 당사자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역량을 키우고, 결집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어 “당사자 주도의 회복과 사회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전국 정신장애인이 함께 모여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며, 상호 공감하는 장을 마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열린 제1회 당사자 대회는 ‘새로운 대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 제2회 당사자 대회는 ‘우리들 스스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주최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당사자운동의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으며, 당사자 단체 또한 서서히 확장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이를 위해 당사자 운동과 당사자 단체 내부 역량 강화를 목표로, 자조모임, 당사자 단체 운영 경험, 당사자가 주도하는 대안적 실천 등의 경험을 같이 공유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통해 “당사자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그것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당사자 주도의 실천은 기존의 전통적 접근법과 무엇이 다른지 등에 대해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전국의 정신장애인 당사자 연대와 결속력을 강화시키고, 당사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는 당사자 중심의 자조 모임, 회복지원 프로그램의 개발, 당사자가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의 일자리 기회의 확산 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마련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정신장애인기본법제정연대가 주최하며, 한국후견·신탁연구센터 주관, 한국연구재단과 국가인권위원회가 후원한다. 전국 정신장애인 당사자대회는 당사자 대표가 기획단을 꾸려 구성을 주도하고,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대회는 전면 온라인(YouTube Live Streaming)으로 진행된다. 전국의 당사자, 가족, 정신건강 관련 종사자를 비롯해 당사자 대회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채팅으로 의견과 질문을 전달할 수 있어 발제자와 참여자가 활발한 소통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크게 5가지 세션으로 열린다. 먼저 오전 첫 번째 세션에는 「당사자운동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해외 연사 발제가 이뤄진다. 같은 아시아권에 위치한 대만의 당사자운동가 리 샐리(Sally Lee)가 “대만 당사자운동 현황 및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정신건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당사자 활동가 팀 헤퍼넌(Tim Heffernan)이 “호주 당사자운동과 정신건강위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오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당사자단체 운영 경험: 성공과 좌절」이라는 기획 주제로 국내 당사자 활동가의 발제가 이뤄진다. 이정하 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 대표가 “당사자 단체 운영과 시행착오, 그리고 성장”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또 박목우 당사자 활동가가 “나의 회복과 당사자 중심의 자조 모임: 도전과 좌절,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이후 전국의 당사자 활동가들로 구성된 패널진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

오후 첫 번째 기획 세션에서는 「당사자 주도의 자조모임 중요성」을 주제로 전국 당사자 자조 모임의 다양한 형식과 활동이 소개될 예정이다. 그리고 당사자가 주도하는 자조 모임이 왜 중요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파도손에서 자조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하경이 활동가가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 기획 세션은 「가족단체와 당사자단체의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조순득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장, 홍수민 속초어우러기 대표, 장정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서울지부장의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 기획 세션은 「정신장애인의 일할 권리: 정신장애인의 전문성」이라는 주제로 이슈 토론이 진행된다.

현재 파도손 일자리사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료상담가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대표적 정신장애인 권익옹호서비스인 ‘절차보조사업’에 참여하는 활동가들(파도손 절차보조사업단, 우리다움 프렌즈 절차보조사업단)의 발제가 진행된다. 이후 정치계(권수정 서울특별시의원), 학계(이선혜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정부 기관(이재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본부장), 실천현장(히즈빈즈 사회적기업), 전문가(신우리 중랑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등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된 패널진이 참여해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후견·신탁연구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s://www.kcgat.org/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69)을 참고하면 된다.

※ 아래는 제2회 전국 정신장애인 당사자대회 유튜브 라이브 채널들이다. 미리 구독을 해두면 행사 당일 온라인 참여가 용이하다. 1분만 시간 내어 구독 클릭을 권한다.

※ 국가인권위원회 채널: https://www.youtube.com/c/NHRCkr

※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U3KP_G6DGUMnk9G-9loFBA

※ 한국후견·신탁연구센터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GeS_2FkSVXtElaQmxFsq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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