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서울시, 시민들 모이는 곳으로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 시작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서울시, 시민들 모이는 곳으로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 시작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2.04.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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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되면서 오프라인 심리상담 확대 강화
올해 금천구·동대문구·서초구 확정…구별 특성 맞는 심리상담 진행 예정
해당 안 되는 자치구도 가족센터 통해 심리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해

서울시가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가족센터 내에서만 진행해 온 심리상담을 외부 활동으로 본격 전환해 운영한다.

26일 시는 가족센터를 통해 학교, 도서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회사 등 시민들 모이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족센터는 관내 25개구 가족센터를 통해 2007년부터 가족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해는 6만5107명의 시민들이 가족 관계 고민, 자녀 양육 고민, 직장 내 스트레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등 정신적 어려움을 전문상담사와 함께 상의하며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받았다.

올해는 가족센터 상담 서비스 확대 방안으로 심리상담을 시민들이 모이는 곳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계획했다. 시는 서울시가족센터에서 25개구 센터 대상 수요조사 결과 올해는 금천구, 동대문구, 서초구에서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금천구, 동대문구, 서초구 가족센터는 심리상담 장소·대상·내용의 측면에서 각각 특색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준비했으며, 개인상담 또는 집단상담을 가족센터 밖의 외부 장소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천구 가족센터는 학교나 도서관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계획하고 관내 학교에 공문을 보내 신청 학교들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족이 많은 특성상 다문화 학생 및 가족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을 위해 데이케어센터로 찾아가는 집단상담도 준비 중이다.

동대문구 가족센터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역 도서관 등으로 상담사가 찾아간다. 청소년이나 부모들이 상담받기 쉽고 부모·자녀 관계개선 상담을 희망하는 부모들은 집단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서초구 가족센터는 서초구 육아종합지원센터로 상담사가 찾아가 영유아를 돌보는 부모들 대상의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그 외 직장인들을 위해 회사나 공공기관으로 찾아가는 상담도 장소를 공모해 실시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심리상담을 실시하지 않는 구에서도 시민들은 인근 자치구 가족센터에 문의해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심리상담 서비스는 25개구 가족센터의 대표사업으로 시민들은 가족센터에 온라인·전화로 신청한 후 대면상담 또는 전화 상담,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기본 6회기 무료이다.

서울시가족센터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족센터의 거점기관이다. 각 자치구 가족센터에서는 ▲가족상담 및 개인상담 ▲서울가족학교 부부교육·부모교육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 교육, 자녀 방문 교육, 취업 지원 ▲가족 친화 프로그램 및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대면상담의 접근성을 높인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가 서울시민의 심리적 어려움 해소와 관계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민과 서울 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서비스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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