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다양인 주도 국제학술포럼 ‘신경다양성 포럼’ 16~17일 개최
신경다양인 주도 국제학술포럼 ‘신경다양성 포럼’ 16~17일 개최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3.02.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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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다양인의 차별 공론화하고 국제연대 촉진 방안 모색
스코틀랜드 장관, 동영상으로 자국 정책 발표...외국의 신경다양성 교육 사례 소개

성인자폐(성)자조모임 estas와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가 공동주최하는 ‘2023 신경다양성 포럼’이 오는 16~17일 양일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다. 포럼은 지난해 이어 올해 2회째다.

신경다양성 개념은 1990년대 자폐인들이 주창한 이후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정신장애 등으로 영역이 확대돼왔다.

올해 행사는 ‘신경다양인의 차별과 연대’로, 신경다양인이 삶에서 당하고 있는 차별을 공론장에서 공유하고 다차원적·국제적 연대를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자폐인과 신경다양인이 직접 기획·실무에 나서 진행하는 첫 국제학술대회다.

16일 기조세션 ‘정신적 장애인과 CRPD(장애인권리협약)’에서는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조강연을, 알다나 사구엘로 위원(과테말라)이 국내 자폐대안보고서와 신경다양대안보고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

같은 날 진행되는 세션2에서는 스코틀랜드의 케빈 스튜어트 정신웰빙및사회돌봄장관이 직접 동영상을 보내 스코틀랜드의 우수 정책 사례를 소개하고 에딘버러 자폐상호돌봄협회(AMASE) 회원들이 신경다양성 상담의 필요성 및 일반학교 내 신경다양성 교육 사례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자폐인들과 신경다양인의 학교폭력, 성인기 진단, 취업 등 생애주기 전반에서 반복되는 차별을 신경다양인들이 직접 발표하는 세션1 ‘신경다양인의 차별 및 과제’가 16일 진행된다.

17일에는 신경다양인의 자기 표현의 장인 라이트닝 토크(세션3), 신경다양성을 한국사회가 수용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신경다양성 수용을 위하여’(세션4), 신경다양성의 연대성을 모색하는 ‘신경다양성의 교차적 연대 구축’(세션5)가 진행된다. 해당 세션들에는 해외 5개국 8명의 발표자를 포함해 국내 당사자와 전문가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estas와 세바다를 비롯해 국가인권위원회, 국회의원 최혜영·용혜인, 한양대 한국후견신탁연구센터가 공동개최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신경다양인이 처한 어려움과 보장돼야 할 권리에 대해서는 그 많은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신경다양인의 인권 보장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미정 세바다 대표는 “2022년에는 여러 한계로 인해 소규모로 진행돼 더 많은 주제를 다루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버 행사는 규모와 세션이 확대되고 다양한 외부 인사를 초청했기 때문에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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