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담학회, 미국상담학회와 국민 마음건강 위한 양국 협력체제 구축 협약
한국상담학회, 미국상담학회와 국민 마음건강 위한 양국 협력체제 구축 협약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3.04.0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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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담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 및 법제화 과정에 협력키로
사진=한국상담학회 제공.
사진=한국상담학회 제공.

한국상담학회는 미국상담학회(American Counseling Association)와 함께 한국상담학회의 현안인 상담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기원하고 법제화 과정에서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6일 밝혔다.

상호 협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상담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한국상담학회 회장단과 미국상담학회 회장단의 회동을 통해 성사됐다.

지난달 31일 토론토 메트로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회장단 간 미팅에서 손은령 한국상담학회 회장과 김희수 전 회장, 양종국 부회장은 국민 마음 건강증진을 위한 상담 서비스 제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킴벌리 프레이저(Kimberly Frazier) 미국상담학회장 토레스 리베라(Torres Rivera) 차기 회장은 코로나19 전후로 미국에서도 국민들의 마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돼 상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킴벌리 학회장은 “미국 국민들은 필요한 때에 가까운 곳에서 자격을 갖춘 상담사에게 다양한 심리상담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이는 제대로 된 법제화의 토대 위에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상담학회 회장단은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담서비스의 내실화를 위한 3개 법안이 상정돼 있으며, 종교계 및 상담 분야의 여러 단체들이 그 필요성과 시급성을 인식해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고 있다”고 한국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상담학회 회장단은 코로나19 이후 마음건강 지킴이로서 상담사들의 역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을 표현하고 한국의 상담 법제화를 지지할 것임을 확약했다.

한편 한국상담학회는 지난 2013년 미국상담학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해 왔다. 학회는 그 일환으로 2015년부터 미국상담학회 연차학술대회 기간에 한국상담학회-국제학술대회(KCA-IC)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는 미국상담학회가 승인한 유일한 국제학술대회다.

학회는 올해 KCA-IC에 한인 상담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이달 2일 개최된 KCA-IC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석했으며, 참석자 모두 연구 결과와 관심 주제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고 전했다.

학회는 “특히 한인 상담전문가들은 고국에서 진행되는 상담 법제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한국상담학회 회장단은 KCA-IC 회원들을 격려하고다양한 정보교류와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적극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국상담학회는 지난 2000년 6월 창립해 현재까지 1급 1944명, 2급 7347명 등 총 9291명의 전문상담사를 엄격한 자격검정 과정을 거쳐 배출해오고 있다. 전체 회원은 3만5000여 명에 이른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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