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청년과 시민 정신건강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포항시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청년과 시민 정신건강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3.04.17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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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연합뉴스.
포항시청. 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시민 마음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대비 2021년 포항시 자살사망자 수는 14명 증가한 126명이다. 특히 북구 지역의 자살률은 20대, 30대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자살 원인은 정신건강 문제가 가장 비중이 높으며 이어 경제적인 문제였다.

시는 생명 존중 문화 및 자살 예방 환경조성을 위해 2019년부터 자살 예방 문구 및 도움의 전화를 안내하는 로고젝터를 학교 앞, 환호해맞이공원 및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에 설치했으며, 현재 북구에 25대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도 6대를 추가 설치한다. 또한, 맨발걷기길 5곳에는 ‘마음건강 누림길’을 조성하고 생명 존중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인식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가 추진하는 ‘대화기부운동’은 익명의 요청자와 기부자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외로움을 치유하는 사업으로 이강덕 포항시장이 릴레이 챌리지 선두 주자로 참여한 바 있다. 현재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기부자 71명이 매칭돼 활동하고 있다.

또 마음이 힘들 때 도움의 손길을 쉽게 요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QR코드 배너와 정신 위기 상담 전화 홍보물을 편의점 23개소, 카페 6개소에 비치했다. 우울증 및 정신건강 취약 계층에게는 지난해부터 주 1회 ‘AI 케어콜 전화 서비스’를 통한 안부·일상 전화로 외로움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경북 최초로 지난해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19~34세의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청년들에게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포항청년마인드링크’를 개소했다.

보건소는 청년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 심리검사·상담비 지원, 조기 정신증 환자발굴 및 조기 치료, 청년 정신장애인 취업 지원 활동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중증 정신질환자의 사회적응 및 재활을 위해 텃밭 가꾸기, 난타, 신체운동 및 문화 활동 참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2021년부터는 주 1회 자원봉사자들이 정신장애인 1인 취약 가구에 도시락을 지원하는 서비스 ‘마음애밥’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등록회원 및 중증 정신장애인을 위한 ‘진료 동행’을 통해 의료기관 원거리 지역 정신질환자의 병원 진료 동행, 센터 프로그램 참여 이동을 지원한다. 또 우울증 환자, 정신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청결하고 위생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청소, 정리수납 등 ‘마인드클리닝’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앞으로 포항시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신건강 복지사업을 기획해 기존 서비스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접근하고, 시민들의 정서와 마음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시 포항시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정신건강 상담 전화, 희망의 전화, 생명의 전화, 청소년 전화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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