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여기, 우리가 모여 취업과 주거·활동지원서비스를 국가에 요청했으니... 여기, 우리가 모여 취업과 주거·활동지원서비스를 국가에 요청했으니... 정신장애인 컨퍼런스 ‘당사자 목소리 환영대회’가 24~25일 이틀간의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정신장애인 당사자의 권리 회복과 정신장애 복지 체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25일 ‘우리를 빼고 우리를 말하지 말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행사는 환청·망상대회와 토크 콘서트, 당사자 권리 선언문의 낭독으로 진행됐다.충주어울림센터의 당사자 A씨(여)는 자신의 환청과 망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예수라는 환청을 듣고 망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교회에 가면 아무도 그를 예수로 칭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모 우리의 시선 | 박종언 기자 | 2021-06-26 01:13 [칼럼/임세원법 특집] 어둔 밤과 반딧불 [칼럼/임세원법 특집] 어둔 밤과 반딧불 단테가 쓴 『신곡』의 「지옥편」 제26곡에는 지옥의 여덟 번째 구렁에서 신음하는 죄인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사기와 기만을 교사한 죄인들”로, 민중에게 사기와 기만을 일삼던 피렌체의 부패한 권력자들이었다. 그 죄인들은 반딧불처럼 약한 빛을 발하며 고통으로 몸부림친다. 그 죄인들의 미미한 빛은 단테의 장대한 서사시 안에서 천국에 도달한 영혼들이 누리는 영광의 빛, 강력한 빛과 대조를 이룬다.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 세상은 단테의 세계관이 뒤집힌 모습이다. 우리의 세상에서 영광스러운 강한 빛은 천국이 아니라 부패한 권력자들의 것이다. 강 가비노킴의 현대미술 노트 | 김근영(가비노 김) | 2019-02-10 23:09 [칼럼] 잔존하는 이미지들 [칼럼] 잔존하는 이미지들 하나의 그림을 감상하는 데서 시작해보자. 다음은 네덜란드 출신의 얀 페르미에르(Jan Vermeer, 1632-1675)의 (1669-1670)이다.무엇이 보이는가? 혹자는 장식용 레이스를 만드는 섬세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여인이라고 말할 터다. 또는 여인 옆에 놓인 빨간 실로 만든 ‘술’ 장식이 달린 청색 쿠션을 보는 사람도 있을 터다. 물론이다. 필자가 이미 이라는 제목을 알려주고 그림을 보자고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비노킴의 현대미술 노트 | 가비노킴 | 2018-11-07 11:44 영화/시각예술 비평가 아네트 미켈슨(Annette Michelson) 영화/시각예술 비평가 아네트 미켈슨(Annette Michelson) 미술작품의 원본성이 유효하지 않다며 형식주의적 시각을 벗어던지면서 미술 글쓰기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옥토버 October」의 공동 창립자로 미국 시각예술과 문화비평을 조력하는 한편 영화연구와 관련해 수많은 대학생들, 평론가들, 학자들에게 학문적으로 영향을 끼친 '아네트 미켈슨(Annette Michelson)'이 2018년 9월 17일 월요일 미국 맨하탄 자택에서 타계했다. 향년 95세.그녀의 오랜 벗이자 영화연구가 스튜어트 립만(Stuart Liebman)은 미켈슨이 말년에 치매로 고생하다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했 가비노킴의 현대미술 노트 | 가비노킴 | 2018-09-19 11:07 여러분의 강박 증세는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강박 증세는 안녕하십니까? 나는 2009년부터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클로자핀 네 알이었다. 그리고 5년 정도 흘렀을까, 어느 날 집밖으로 나가기 위해 문을 열었다가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뭔가 이상했다. 분명히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가스레인지의 불이 꺼졌는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리고 재떨이의 담배꽁초들이 꺼졌는지도 살피고 있었다.그날부터였다. 나는 밖으로 나가기 위해 긴 시간을 방 안에서 헤매기 시작했다. 적어도 집 안에서 무엇이 잘못된 건 없는가를 살피는 데 30분, 문을 열고 나와서 문을 잠그고 난 다음에도 진짜 기획연재 | 박종언 기자 | 2018-08-06 21:22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