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직원 성추행 정신과 의사 사망...극단적 선택 추정
환자·직원 성추행 정신과 의사 사망...극단적 선택 추정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3.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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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및 직원 성추행과 마약 투약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가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정신과 의사 김현철(45) 씨가 대구 달서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은 경찰이 김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날이다.

경찰은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3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그는 2017년 배우 유아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을 두고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이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직업 윤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에는 환자 그루밍 성폭력 혐의로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불기소처분된 바 있다. 또 회식 중 병원 여직원과 불필요한 신체접촉 혐의(강제추행 등)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018년 3월, 김씨를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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