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선원 정신건강 관리 책자 발간..관련 기관들에 무료 배포
해수부, 선원 정신건강 관리 책자 발간..관련 기관들에 무료 배포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1.08.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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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오는 6일 '선원 마음건강 관리 책자'를 발간해 선원 단체와 해기교육기관, 선박회사 등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선원들은 바다 위의 선박 내에서 생활해야 하는 직업적 특성 때문에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고립감, 우울증 등을 겪는다. 이로 인한 우울감 등 정신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선사 및 선원 스스로의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해수부는 선원들이 고립감,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느낄 때 마음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선원 마음건강 관리 책자' 발간을 추진했다. 책의 내용은 부산대 해양원격의료센터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감수를 거쳐 의학적 검증을 마쳤다.

선원 마음건강 책자는 선원 자가 관리용 책자 2권과 선사 담당자용 2권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1권은 타인 지지하기, 긍정적 마음 건강 증진 및 편견 없애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권은 선원 정신건강 회복하기, 자기 돌봄, 위기에 대처하기, 동료와의 연결고리 등을 담았다.

책자는 인쇄본 형태로 선원 단체, 해기교육기관, 선박회사 등에 배포된다. 또 책자 PDF 파일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선원 네트워크(APEC SEN) 누리집(sen.apec.org/publications/reports.php)에 게시한다.

김석훈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기항지에서 상륙 제한 조치 등이 시행되면서 선원들의 사회 단절로 인한 고립감과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져 마음건강에 대한 관리가 절실했다"며 "책자 발간 외에도 선원의 마음건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원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는 현재까지 총 220건의 대면 상담과 238건의 비대면(유선·카카오톡 등) 상담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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