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당사자단체의 정체성 확립 위한 토론회 열린다
정신장애인 당사자단체의 정체성 확립 위한 토론회 열린다
  • 송승연 기자
  • 승인 2021.05.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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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사)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과 한국후견·신탁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정신장애인 당사자단체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토론회’가 오는 21일(금) 오후 1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된다.

주최 측은 토론회 기획의도에 대해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시스템 상에서 정신장애인은 아픈 사람, 회복되어야 하는 사람으로 존재해왔으며, 그 회복의 과정에 있어 정신장애인 당사자의 결정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시를 수행해야 하는 수동적인 존재”였다고 말했다.

이어 “‘자·타해의 위험’이란 단어로, 위험한 존재로 표현되는 정신장애인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상태로 머물러왔고, 이 결과 정신장애인은 16개 장애유형 중 가장 낮은 취업률과 가장 낮은 소득 수준, 가장 높은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당사자들에 대한 처우에 대하여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정신장애인 당사자단체가 조직되었지만, 당사자단체로의 정체성 혼란으로 인해 비당사자가 중심이 되는, 기존의 센터 모형과 다르지 않은 허울뿐인 당사자단체가 되었고, 운영 또한 당사자 중심이 아닌 비당사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당사자들이 모여 우리가 원하는 당사자단체는 어떤 모습인지, 당사자단체의 정체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당사자단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는 “정신장애인 당사자단체의 정체성 확립과 당사자단체의 성장을 위한 지속가능 모형”이라는 주제로 이정하 대표(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의 발제, “당사자단체에서 비당사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양은창 팀장(파도손 절차보조사업단)의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전국의 다양한 당사자단체(수원마음사랑, 부산침묵의 소리, 경남 온새미로, 대전당사자모임 등), 가족, 전문가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시간 온라인(Youtube Live)으로 진행된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가족, 종사자, 관련 주제에 관심 있는 자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실시간 채팅으로 질의응답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후견·신탁연구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클릭)을 참고하면 된다.

※ 실시간 온라인(Youtube Live) 송출 채널

- 한국후견·신탁연구센터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GeS_2FkSVXtElaQmxFsqtw/featured

- 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U3KP_G6DGUMnk9G-9loFBA/featu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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