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감정노동자 상담심리서비스 진행할 전문 상담사 모집
영등포구, 감정노동자 상담심리서비스 진행할 전문 상담사 모집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1.05.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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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는 감정노동자들의 심리적 소진상태 회복을 지원하고 노동자 권익 보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2021년 감정노동자 상담심리서비스’를 추진한다.

이 상담심리서비스는 지난 2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1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상담을 시작한다.

구는 심리상담의 실시로 감정노동자가 겪는 스트레스, 불안감 등의 피해를 예방하고 일반인과 감정노동자가 상호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심리상담사로 사회경험이 풍부한 조기 퇴직자, 경력 단절자를 선발해 50~70대 신중년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에 구는 감정노동자 대상 심리상담을 진행할 전문 상담사를 모집한다.

한국심리학회, 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 및 이에 준하는 공인기관에서 발행한 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한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의 서울시민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지방공무원법 제31조의 결격사유가 없는 자에 한하며 상담업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상담은 1대1 대면 및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1인당 주 1회씩 총 5회 실시될 예정이다. 상담사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1일 4시간 근무하며 감정노동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해결책 및 대안의 제시로 노동자의 회복을 돕는다. 또한 필요에 따라 심리치료 전문기관에 연계를 통해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근무시간은 일정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며 영등포구 기간제 근로자 관리규정에 따라 월 116만6600원의 급여를 지급한다.

구는 2019년 감정노동자 심리치유 사업인 ‘감정노동자 상담심리사 양성사업’을 통해 감정노동 교육을 실시하고 감정노동자 보호안내문과 리플렛을 제작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영등포구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근로환경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상담심리서비스의 운영으로 격무와 감정 노동에 힘들어하는 종사자들의 마음을 보듬고 심리적 회복과 안정을 적극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풍부한 사회경험과 삶의 지혜를 지닌 신중년 세대를 상담사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노동자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사회문화의 정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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