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살예방 우수정책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인천시, 자살예방 우수정책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1.09.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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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시천교 안전난간 설치 사업 선정
신재생에너지 사업 연계·생명존중문화 조성 기여

인천시가 자살예방 사업 평가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는 보건복지부의 ‘2020년 자살예방사업 평가’ 결과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태양광 융합형 안전난간 설치사업’이 지방자치단체 우수 정책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살 위험 환경개선 일환으로 시행한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사업이다. 투신 자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시천교 125m 구간의 난간 높이를 기존 1.4m에서 2.8m로 높이는 한편, 난간 상부 각도를 안쪽으로 휘게 만들고 최상부에는 회전 롤러를 설치해 난간을 넘지 못하도록 설계해 자살 위험을 줄였다.

또 전국 최초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모델인 태양광 융합형으로 설치됐다. 태양광 모듈은 인천 바다색, 정서진 석양색 등 인천색(Color)을 활용해 자살 예방과 친환경, 경관까지 모두 확보했다.

이번 우수정책 선정과 정부표창 수상은 인천시의 자살 예방 정책이 민·관의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은 물론, 국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의 연계,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기여한 사례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인천시는 2011년 자살예방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자살 예방 안전망 구축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10년 전(2011년) 10만 명당 32.8명으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던 자살률이 2019년에는 25.9명으로 낮아져 특·광역시 중 최고의 감소율을 보였다.

인천시는 자살 고위험요인 분야를 포함한 종합적인 자살예방정책 추진으로 2025년까지 자살률을 20.9명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미추홀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1년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공모에서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응급개입팀을 신설해 365일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 핫라인 운영과 응급출동체계를 갖춘 점을 인정받았다. 이어 미추홀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19 관련 칭찬릴레이 ‘내 마음의 오아시스’사업을 통해 마음 건강 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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