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정신재활시설 입원자 코로나 백신 84.6% 접종..종사자는 96% 완료
정신병원·정신재활시설 입원자 코로나 백신 84.6% 접종..종사자는 96% 완료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1.09.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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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료기관과 정신재활시설 등 정신건강 증진시설에 입원·입소한 환자들 84.6%, 관련 종사자 96.2%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기관 소재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감염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8월 28일 기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정신건강 증진시설 종사자는 96.2%, 입원 환자·입소자는 미동의자 포함 84.6%"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대응 초기부터 정신질환자의 특수성을 반영해 국립정신병원을 중심으로 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정신질환자들은 코로나19와 정신질환에 대한 병행 치료가 필요하고, 일반 확진자보다 많은 의료인력이 소요된다. 또 확진자 치료 후 격리가 해제돼도 입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밀집도 높은 정신건강증진시설 내 집단감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종사자의 코로나19 선제 검사 강화와 신규 입원·입소자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박 총괄반장은 "정신질환자의 입·퇴원 상황을 반영한 기관별 예방 접종률 현황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감염병 대응 단계와 정신건강시설 입소자 등의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시설 내 프로그램 운영 방법 등을 세분화하는 내용으로 정신건강 증진시설 코로나19 대응지침을 개정, 시설 내 감염관리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단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중수본·지자체 간 현장대응 체계를 유지·강화한다"며 "지역별로 정신질환자 치료용 전담 병상 및 밀접 접촉자 보호시설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정신건강증진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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