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퇴원 후 일대 일 집중관리하자…재발 위험 ‘뚝’
정신질환자 퇴원 후 일대 일 집중관리하자…재발 위험 ‘뚝’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2.05.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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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병원 시범사업 진행...6개월간 복약 관리, 외래치료 지원
퇴원 후 약 거부시 재활 위험 높아...퇴원 후 주치의와 꾸준히 소통해야
사진=은평병원 홈페이지 이미지 갈무리.
사진=은평병원 홈페이지 이미지 갈무리.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6개월 동안 집중 사례 관리를 2년째 운영한 결과 재발 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방문율도 3배 이상 높아졌다.

서울시는 은평병원은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2020년부터 병원 기반 사례관리 서비스를 진행해 정신질환의 일상생활 복귀를 돕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1대 1 상담을 통해 6개월간 복약 관리와 외래치료를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서울시에서는 은평병원이 처음 시작했다.

2년간의 시범운영 결과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개월 이내 외래 방문율은 2020년 69.8%, 지난해 63.2%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정신건강현황 2020’에 조사된 정신병원 외래 방문율 18.9%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병원 자체평가 결과에서는 사례관리율이 2021년 86.2%로 전년 대비 32.2% 상승했다. 사례관리 6개월 성공률은 2021년 34.7%로 전년 대비 14.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민 서울 은평병원장은 “퇴원 후에 외래방문 계속 치료는 환자의 선택사항이지만 환자 본인이 약을 거부하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위험이 매우 높다”며 “병원 기반 사례관리는 입원 중 치료적 관계를 유지한 의료진과 퇴원 후에도 소통하며 재활 의지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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