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입술에 두 가지 말을
담을 수 있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으므로
우리는 한 입술로
사랑과 이별을
세월 속에서 끄집어내어
허공에 영혼을 맡긴채
입에 담았다
어쩜 조그만 사랑의 씨앗에
잉태되어 있던
숨은 말 찾기에
승리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그리된 것일까
환희에 젖었던 순간들
가깝게 담겨져 있었던 건
달콤한 한 발자국 뒤에
쓰디쓴 커피와 같이 했음을
*이인숙 님은...
정신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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