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자살사망자 수 전년 대비 9.7% 증가
2018년 자살사망자 수 전년 대비 9.7% 증가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9.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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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사망자 수 증가는 모방 자살이 영향 끼쳐
올해 7월 현재 지난해 대비 8% 자살률 떨어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앞으로 보다 정확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3670명으로 2017년보다 1207명(9.7%) 증가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6.6명으로 9.5% 증가했다.

다만 2018년 가장 높았던 3월 이후 자살사망자는 하향 추세를 보였고 8월 이후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대폭 낮아졌다.

2019년 7월까지는 2018년 동기간 대비 약 8% 내외(약 600명) 감소한 것으로 복지부는 추정했다.

이같은 감소 추세는 올해 3~5월 중 고위험군 선별 등 적극적 예방 노력과 함께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이 정책적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으로 복지부는 분석했다.

올해 자살 사망자 수에 대한 확인 및 분석은 내년 1월부터 운영되는 국가자살동향시스템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살은 다양한 제도적, 사회적,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한두 가지의 요인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지난해에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유명인 자살 사건이 다수 있어 모범 자살 효과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자살에 대한 허용적 태도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 장영진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정부는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가행동계획 보완 대책 등 보다 효과적인 자살예방 정책을 적극 추진하되 대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는지 주기적인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 과정은 이어 “경제적 취약 계층 등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자살로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 포용적 복지 정책도 지속 추진하겠다”며 “향후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실천 가능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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