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형 기자의 책! Check!] 토닥토닥 정신과 사용 설명서
[이관형 기자의 책! Check!] 토닥토닥 정신과 사용 설명서
  • 이관형 기자
  • 승인 2021.07.28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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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정신과 사용 설명서

출판사 Check! 

이 책을 펴낸 출판사는 '에이도스 출판사'라는 곳으로, '아름다운 과학책, 단단한 인문책, 그리고 삶에 집중하는 모든 이를 위한 책'을 만드는 출판사다. 출판사의 페이스북 홈페이지에는 "과학책 만큼 재미있는 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통통 튀는 주제, 밀도 있는 내용, 남다른 편집과 디자인으로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을 선보이고자 합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저자 Check!

이 책은 박한선, 최정원, 이재병이 공동으로 집필했다. 세 명의 집필진 모두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전공의 과정을 이수했다.

특히 박한선 저자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강사로도 활동했으며 인류가 정신장애를 앓는 원인에 대해 연구와 강의를 해오고 있다. 이 책 외에도 <내가 우울한 건 다 오스트로피테쿠스 때문이야>, <마음의 인류학>을 집필했고, <여성의 진화>, <진화와 인간행동>등을  번역한 바 있다.


내용 Check!

이 책은, 제목처럼 정신과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답을 주고 있다. 정신과를 이용하는 당사자를 비롯해 보호자뿐 아니라, 정신과에서 의료진이나 종사자로 일하기 원하는 학생들에게도 시원시원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아직 정신과가 낯설은 대중들에게도 궁금증을 해소해 줄 만한 책이다. 총 12개의 파트로 나뉘어 100여 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는데, QnA의 성격의 책이다 보니, 쉽고 빠르게 내용을 이해할 수가 있다. 책이 약 680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두껍지만, 다 읽기가 부담스러울 때는 독자가 궁금해하는 부분부터 읽어 나가기를 권한다. 


디자인 Check!

책의 표지를 보면,  <조현병의 모든 것>을 처음 구매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당시 노란색의 예쁜 벽돌이 연상되었는데, 이번 책은 첫눈에 보는 순간 초록색의 예쁜 벽돌이 연상되었다. 그만큼 두꺼우면서도 컬러가 예쁜 책이다.

앞표지의 디자인에서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정말 정신과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은 서점을 방문하는 순간, 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건, 본문 내지가 흑백으로 디자인 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거의 모든 페이지가 글자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다 보니, 조금 답답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디자인적 요소보다는 텍스트 위주의 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책을 읽고 만족하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장점 Check!
 

이  책의 목적은 확실하고 분명하다. 정신과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것이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는 전문성을 갖고 있어서 신뢰하고 읽을 수 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는 검증되지 않은 정신의학적 내용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다 지식으로 인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책으로 출판되었다는 것은 저자와 출판사가 오랜 시간과 노력에 거쳐 검증된 자료들 위주로 원고를 썼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특히나 이번 책은 개정판이라서 추가적으로 검증되고 보완된 내용을 통해 신뢰성과 전문성을 더욱 높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유의점 Check!

워낙 많은 궁금증과 내용을 다룬 책이다보니, 독자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 궁금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관심이 없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이 책을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는 것도 좋지만, 너무 분량이 많아 도중에 완독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어쩌면 자신이 궁금해하는 분야부터 읽어보고, 차츰 다른 분야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것이 완독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 정보와 구매 링크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36195

 

(이 기사는 기자가 직접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여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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