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살예방센터, 코로나19 보건소 대응인력에 ‘추석맞이 응원대잔치’ 진행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코로나19 보건소 대응인력에 ‘추석맞이 응원대잔치’ 진행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1.09.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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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을 대상으로 정서적 지지와 격려를 제공하기 위한 소진 예방 프로그램 ‘추석맞이 응원 대잔치’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응원대잔치 1부 리더세미나는 ‘코로나 방역에 지친 리더들을 위한 세미나’로 리더의 자기 돌봄,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의 위로와 힐링에 대한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김현수 서울시자살예방센터장, 최정우 긍정학교상담센터장, 이정현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사업부 과장이 각각 재난 상황에 대한 실무자의 어려움과 소진 관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소진 예방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2부 힐링 콘서트는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한 힐링 콘서트’라는 주제로 김혜민 YTN 라디오 PD와 주지영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의 진행으로 속풀이 사연의 소개로 시작했다.

사전에 접수된 코로나19 방역 인력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며 코로나19 대응인력이 가지는 부담감과 소진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속풀이 사연에 맞춰 실무자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래와 토크쇼 등으로 구성됐다. 김미린 혜음 문화예술치유연구소장의 강연을 통해 몸과 마음의 치유 방법을 듣고 이완요법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미미시스터즈의 공연으로 노래를 통해 보건소 인력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노래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울시 25개구 보건소 내 코로나19 대응인력은 행사를 통해 의료 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에 대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의 이야기를 표했다.

한 코로나19 대응인력 실무자는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으로 근무하면서 나 혼자 힘든 것이 아니라는 점을 돌아볼 수 있었다”며 “특히 ‘수고한다’, ‘고생했다’, ‘천천히 해도 괜찮다’라는 메시지에 응원을 받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 다른 실무자는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을 위한 응원이 부족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응원의 메시지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동료들이 번아웃으로 현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말리지 못하겠다는 아쉬움과 어려움이 있었다”며 “신규 직원들이 받는 보직이 주로 엄청난 양의 코로나19와 관련된 민원을 대응해야 한다는 것도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오는 10월 중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을 위한 추가적인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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