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3년…국민 신체활동·정신건강·만성질환 삼중 악화
코로나19 유행 3년…국민 신체활동·정신건강·만성질환 삼중 악화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2.04.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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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 감소, 우울감·스트레스 경험률은 증가
건강실천율과 건강생활실천율은 긍정적 증가…음주·흡연율 감소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신체활동, 아침 결식, 정신건강, 당뇨병 관리지표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2019∼2021년 만 19세 이상 성인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신체활동과 정신건강 지표 등이 꾸준히 나빠졌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9년 24.7%에서 2021년 19.7%로 크게 감소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3년간 5.5%에서 5.7%, 6.7%로 증가했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25.2%에서 26.2%로 소폭 올랐다.

30세 이상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8.0%에서 8.3%, 8.8%로 지속 증가한 반면 이들에 대한 치료율은 91.9%에서 91.5%로 일시 증가 후 2022년 91.2%로 소폭 감소했다.

개인 위생의 경우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은 3년간 85.5%에서 97.6%로 증가 후 2021년에 94.5%로 감소했다.

비만율은 2018년 31.8%에서 2022년에 31.3%로 소폭 감소 후 2021년에 32.2%로 증가했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3년간 각각 19.4%, 19.2%, 20.0%의 증가치를 보였다.

반면 걷기 실천율과 건강생활 실천율 지표는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걷기 실천율은 2019년 40.4%에서 2020년 37.4%를 거쳐 2021년 40.3%로 증가했고, 건강생활 실천율도 동기간 28.4%, 26.4%, 29.6%로 증가했다.

흡연율은 2019년 20.3%에서 2021년 19.1%로 감소했고 남성 흡연율도 37.4%에서 36.6%, 35.6%로 역시 줄어들었다. 월간 음주율은 59.9%에서 54.7%, 이후 2021년 53.7%까지 감소했다.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2019년 91.7%에서 2020년 93.1%였으며 2021년 93.3%로 소폭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표의 추가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보건정책 수립과 시행에 중앙 및 지방정부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라며 “질병관리청은 중앙 및 지방정부가 악화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수 있도록 근거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체 분석 내용은 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chs.kdca.go.kr) 내 ‘2021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요약’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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