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선 대전시의원, 대전시시립정신병원 이전 촉구...“귀곡산장 같다”
박종선 대전시의원, 대전시시립정신병원 이전 촉구...“귀곡산장 같다”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2.09.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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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대전시의회 의원. 연합뉴스.
박종선 대전시의회 의원. [사진=연합뉴스]

대전시의회 박종선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제26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현재 학하동에 소재하는 대전시시립정신병원 이전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대전시립정신병원의 시설 문제와 지역주민들의 부정적인 인식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건립 또는 이전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대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립정신병원은 정신의료기관으로, 시설은 현재 낡고 폐허와 같은 상태로 외벽 지붕이 대부분 훼손되어 있다”며 “위험한 장애물이 시설 곳곳에 방치되어 있는 등 심각한 상태다. 비가 오면 마치 귀곡 산장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억 원 등 그동안 30억 원이 투입됐고 내년에 1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이 되는 시설이 돈 먹는 하마를 넘어 혐오시설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전시립정신병원이 건립 당시에 상당히 외곽 지역이고 그리고 시민들의 눈이 안 닿을 정도의 공간에 건립됐던 병원”이라며 “현재 지역 개발과 발전에 따라 주민민원 발생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대전시립정신병원이 향후 설립 예정인 대전의료원으로 이전하거나 제3의 부지를 확보해 ‘대전형 최첨단 정신건강증진시설’로 건립·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이장우 시장은 신축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상당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 시장은 “신축과 이전 등 충분한 용역과 논의 검토를 통해 이전은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적정한 부지가 있으면 가능할 것”이라며 “적정한 부지가 있으면 이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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