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그 아이는 왜 동그라미 얼굴을
그렸을까?
궁금하지만 묻지 않았다
그 아이의 순수함에 난
어릴 적 생각이 들어
그 아이의 그림을 유심히 보았다
동그라미 안에 뭘 그릴까?
생각하는 아이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 그 자체이다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나는
나도 그 아이와 같은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 아이에게 묻고 싶다
넌 동그라미를 왜 그리니?
하고 묻는데
동그라미 노래 가사가 너무 슬프다고
그 아이가 말해주어
나도 같이 공감하고 있다고
그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다
아이의 그 순수한 모습은
커서도 잊지 말고 잘 새겨들어
너의 꿈을 맘껏 펼쳐 보아라 하고
나는 그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다
*이은주 님은...
정신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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