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민 정신건강 사업 중점 추진...청년 고민 듣고 중장년 외로움 챙긴다
경북도, 도민 정신건강 사업 중점 추진...청년 고민 듣고 중장년 외로움 챙긴다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3.03.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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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마음건강 증진 위한 맞춤형 4대 중점 사업 추진
경북도청. [사진=연합뉴스]
경북도청. [사진=연합뉴스]

경북도는 도민의 마음건강을 보살피고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4대 중점 정신건강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사회양극화의 심화, 인구 고령화 등으로 도민이 하루 2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또 지난해 실시한 외로움 실태조사 결과에도 도민 10명 중 6명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민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4대 중점 사업으로 ▲마음체크데이 운영 ▲외로움 등대지기 양성 ▲청년고민상담소 운영 ▲중장년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도는 정신건강검진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매월 한 번씩 ‘내 마음을 보듬고 챙겨주자’는 뜻에서 올해 1월부터 매월 10일을 ‘마음체크데이’로 지정해 추진해오고 있다.

또 우울·불안·외로움 등 맞춤형 자가 검진(13종)을 ‘경상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www.gbmhc.or.kr)에 등재해 언제든지 손쉽게 검진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고위험군의 경우 사후 사례관리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 검진 건수는 831건으로 지난해 월 평균 47건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자가 검진 결과 고위험군을 32% 발굴해 사업의 효율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대화기부운동’의 대화 기부자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은퇴 공무원과 의료인을 우선 모집해 ‘외로움 등대지기’ 100명을 양성하고 정예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월부터 기본·심화·실전 활용 과정의 20회차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단계적으로 교육을 확대해 2027년까지 700명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청년 고민상담소’는 학교와 직장생활, 취업, 대인관계 등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근로자 중심의 충년층을 대상으로 현장에 직접 찾아가 고민 상담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도는 오는 4월 12일 안동대학교과 석포 영풍제련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도내 35개소를 찾아가 홍보관, 고민상담관, 정신건강 체험관, 스트레스 해소관, 소통관의 5가지 정신건강 콘텐츠관을 운영해 청년들과 공감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관계망 형성의 어려움으로 외로움을 겪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음식을 만들면서 관계맺기를 지원하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10명의 참여자가 장보고, 요리하고, 식사까지 함께 하는 소셜 다이닝 활동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중장년층의 몸과 마음건강을 함께 챙기게 된다.

김진현 도 복지건강국장은 “더이상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시리적 약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음건강 안전망을 효과적으로 촘촘히 구축해 마음이 행복한 경북도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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