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스트레스장애 위험군 소방관 지속적 증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위험군 소방관 지속적 증가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8.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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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경험하고 술을 통해 정신적 고통을 잊으려는 소방관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공동으로 전국 소방공무원 5만2759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상태 설문조사 1차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5월과 6월에 기존 PTSD·우울증·수면장애 등과 함께 삶의 만족도·자해 시도 등이 추가돼 총 15개 분야 208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조사에는 대상자의 98%인 4만9649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4대 주요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빈도를 분석해보면 음주습관장애가 29.9%(1만4841명)로 가장 숫자가 많았다. 음주습관장애는 지난해 28.3%에서 1.6%p 상승했다.

이어 수면장애 25.3%(1만2577명), PTSD 5.6%(2804명), 우울증 4.6%(2308명) 순이었다. PTSD(4.4%→5.6%)나 수면장애(23.1%→25.3%)의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올해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산태를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항목을 늘렸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세부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형별 원인 파악과 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방청은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찾아가는 상담실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마음건강 상담 및 검사, 진료비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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