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신건강센터, ‘조현병 바로 알기’ 강연회 성료
국립정신건강센터, ‘조현병 바로 알기’ 강연회 성료
  • 김근영 기자
  • 승인 2019.12.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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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신건강센터는 지난달 29일 센터 열린강당에서 심심출판사, 온라인 서점 알라딘과 함께 ‘당신이 조현병에 대해 알아야 할 것, 조현병 바로 알기 정신건강 강연회’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 정신건강의학게 관심 있는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강연회는 조현병을 다룬 서적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를 통해 조현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조현병을 겪는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에 대해 알리고자 개최됐다.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 저널리스트 론 파워스(Ron Powers)가 자신의 두 아들에게 찾아온 조현병으로 무너지면서도 질병과 싸우는 가족의 연대기를 담은 책이다.

강연자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조현병 당사자를 치료했던 경험에 기초해 조현병이 무엇인지,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조기 발견과 이른 개입이 왜 중요한지, 조현병 당사자들이 위험한 사람들인지, 우리가 조현병 당사자와 정신질환자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는 무엇인지”를 소개했다.

은유 작가는 “강연회가 정신질환자를 ‘위험하다, 문제 있다’는 편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이 사회의 오해를 풀어줄 단초가 될 것”이라며 “부모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조현병 당사자들이 세상에 남겨졌을 때 그들을 보호하고 받아들여 주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조현병 환자=잠재적 범죄자’라는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조현병 및 중증정신질환자들을 우리와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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