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는 자살 수단으로 사용되는 번개탄의 판매 억제 및 개선을 위해 지역 내 번개탄 판매 업소와 협약을 맺고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에 따라 여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 내 번개탄 판매 업체와 생명사랑 실천가게 협약을 체결했다. 번개탄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번개탄 판매 개선 봉투를 배포함은 물론, 구매자에게 직접 번개탄을 제공할 때 사용 용도를 묻도록 했다.
여주시의 경우 2019년 24개 업소가 캠페인에 동참했고, 최근 들어 신규 판매처 5개소를 발굴해 번개탄 판매 개선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번개탄을 자살 도구로 사용하려는 사람에 대해서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자살 1위 국가로, 2018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26.6명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24.2명 꼴이고, 여주시는 34명 꼴로 노인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여주시 자살 사망자는 남성 72.1%, 여성 27.9%로 조사됐다. 연령은 60대 13.8%, 50대 20.6%, 40대 14.6%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여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9월 10일을 ‘세계 자살예방의 날’ 로 기념하고 해당 주간 동안 번개탄 판매 개선 캠페인을 연속성 있게 진행하면서 생명사랑 실천가게 모니터링, 번개탄 판매개선 봉투 배부 등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여주시의 자살 수단 통제사업으로 농약을 안전하게 보관함으로써 농약으로 인한 자살을 막는 일환으로 관내 농촌지역 4개 마을에 총 101개의 농약 안전 보관함을 배포하고 꾸준히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여주시 주민을 위한 심리지원 상담 서비스 제공과 아동‧청소년, 성인, 노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교육 및 자살예방 교육, 우울증 검진, 의료비 지원, 사례관리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또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를 통해서도 지역주민의 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