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학대 피해 아동 심리치료 전담팀 신설
부산시, 전국 최초 학대 피해 아동 심리치료 전담팀 신설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2.04.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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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사후 개입 아닌 사전 대응 역량 강화…심층 심리치료 지원
학대 장애아동에 별도의 피해장애아동쉼터도 설치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학대 피해 아동 심리치료 전담팀을 신설한다. 또 학대 등 인권 침해를 당한 장애아동을 성인 장애인과 별도로 보호하는 피해 장애아동 쉼터가 설치된다.

부산시는 아동보호종합센터에 학대 피해 아동의 심리적 안정과 가족 기능 회복을 전담하는 심리치료지원팀을 신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학대 발생 후 조사와 사후 개입에 집중돼왔던 아동보호종합센터 기능을 강화해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심층적인 심리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심리치료지원팀을 통해 전 연령 맞춤형 아동학대 예방 교육, 아동권리 교육 운영 등 아동권리 강화를 추진한다.

임상심리치료 전문인력을 5명으로 확충하고 아동 학대 전담공무원과 유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역량교육도 강화한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역 전문가(법률‧의료)의 양육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사 등 아동 학대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직군별 차별화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시행한다.

이어 부모교육 운영 체계를 일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심리검사·치료 등 사후관리와 연계한다.

아동 전문 심리치료 기능도 강화한다. 시는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아동쉼터 등의 개입이 어려운 고난도 사례에 대해 심층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소득층·위기 아동 대상의 찾아가는 우리아이 심리평가도 실시한다.

아동보호시설 보호아동 심리평가와 더불어 심리서비스 현황 조사 보호 아동 대상 집단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 역시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아동보호종합센터 기능 강화로 학대 피해 아동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보다 심층적인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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