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성남시, 정신질환자 통합응급의료지원센터 운영으로 치안 공백 막는다
경기남부경찰청·성남시, 정신질환자 통합응급의료지원센터 운영으로 치안 공백 막는다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3.06.08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응 대상 주취자에서 정신질환자로 확대...상주 경찰 4명 지원
경기남부경찰청.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은 8일 성남시 성남시의료원과 주취자·정신질환자 공동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성남권 ‘통합응급의료지원센터’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간 주취자나 정신응급 상황의 정신질환자가 있을 경우 경찰은 의학적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들을 관서에 긴 시간 보호해야 했고 진료할 병원을 찾기 위해 장시간 관할지를 이탈해 치안 공백을 야기해왔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 성남의료원은 응급의료가 필요한 주취자나 정신질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남부경찰청 상주 경찰 인력 4명을 지원해 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돕게 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015년부터 주취자 보호관리를 위해 부천 다니엘병원을 시작으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 2개 병원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 왔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는 전국 12개 시·도경찰청에서 19개소가 운영 중이다.

9일부터 개소 예정인 성남권 통합응급의료지원센터는 기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와 차별화해 외상치료 등이 필요한 정신질환자까지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통합응급의료지원센터는 기존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주취자만 응급의료센터에 인계했던 반면 보호조치 대상 주취자, 의식이 없거나 외상이 있는 주취자,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주취자 등으로 대응 범위를 넓혔다. 또 정신질환자의 경우 외상 치료가 필요하거나 기저질환으로 진료가 필요한 자를 새롭게 대상자에 넣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시는 응급의료지원센터 운영으로 응급처치가 필요한 주취자와 정신질환자를 의료기관에서 전담 경찰관과 함께 보호조치할 수 있어 현장 경찰이 본연의 범죄예방 및 제지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시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