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브뤼코리아, 미 메들린 소파갤러리와 국제 미술 교류전 20일까지 진행
아르브뤼코리아, 미 메들린 소파갤러리와 국제 미술 교류전 20일까지 진행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1.12.1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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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이블아트센터 개관 기념전…발달장애인 작가 적극 발굴

아르브뤼코리아 사회적협동조합은 미국 샌디에고의 세인트 메들린 소피갤러리와 함께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경기에이블아트센터에서 국제 미술 교류전을 열고 있다.

전시에는 금채민, 김기정, 이다래, 장현우, 정도운, 한부열 작가의 작품 30여 점과 세인트 메들린 소피갤러리 소속 작가의 ‘DOGOS(도고스)’, 즉 강아지를 주제로 전통적 방식의 판화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 15점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교류 협업 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지난 6월에 열린 국제 교류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경기에이블아트센터 개관 기념전이다. 경기에이블아트센터 개관식은 오는 20일 오전에 진행된다.

민간기업 주관·투자로 설립되는 경기 북부 유일의 경기에이블아트센터는 장애인에게 예술적 가능성과 꿈, 장애인들의 일자리 지원을 위한 교육 공간 제공 등이 목적으로 세워지는 장애인 종합문화예술공간이다.

이 센터를 건립한 주식회사 시우는 공공시설물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발달장애인 고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김기정, 정도운, 한부열 등 3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를 고용해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규종 시우 대표는 “경기에이블아트센터이 브랜드인 ‘아름다운 비행’은 소속 작가들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 지역의 유능한 장애인 작가와의 협업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에이블아트센터는 전용 갤러리와 장애인 작가와의 협업으로 이뤄진 굿즈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 아트샵을 갖추고 있다.

교류전에 참여하는 세인트 메들린 소피갤러리는 세인트 메들린 소피센터 부설 갤러리다. 소피 갤러리는 소속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회화, 모자이크, 판화, 사진, 컴퓨터 아트, 직조, 바느질, 보석, 혼합 매체 등 다양한 매체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물품과 재료, 미술 교습 등을 제공한다.

세 개의 스튜디오와 갤러리 공간, 기프트샵(Gift Shop)에서 소속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작업을 하고 작품을 전시하고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이 스튜디오는 독특한 재능을 가진 예술가들을 세계 각지의 공동체가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아르브뤼코리아 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 작가의 어머니들이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발달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공동체로 작가들이 예술가로 인정받고 예술 활동이 수익 창출까지 이어져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 중이다.

세인트 메들린 소피갤러리 작가들과 아르브뤼코리아 작가들의 작품은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이음센터 갤러리에서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의 초청으로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12월 전시 <아르브뤼의 선물전>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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