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는 오는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정신건강과 산하 정신건강증진팀 집행부 규탄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진행한다.
연합회는 ▲정신질환자 자립생활지원센터 종사자들의 인건비 현실화 ▲서울시 정신질환자 자립생활지원 조례의 시행규칙 제정 ▲정신건강토탈케어서비스 확대 및 동료지원가 일자리 창출 ▲서울시 정신질환자 자립생활지원협의회 설치 ▲정신질환자 자립생활지원센터 확충 ▲정신질환자 자립생활지원센터 사무국장 조건 완화 등 6개 정책 과제를 시에 요구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특히 지난 4년 동안 시 정신건강과 산하의 정신건강증진팀이 당사자단체의 요구안을 형식적으로 받아들일 뿐 실제 수용한 것이 없다며 이는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의 자립생활에 관심이 없음을 선언한 것이나 진배 없다는 입장이다.
단체는 우리나라가 비준한 장애인권리협약(CRPD)에 명시된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국가가 정신장애인들에게 지원을 해야 하지만 시 집행부가 이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는 십보일배와 삭발식이 진행되며 이어 연합회 집행부의 노숙 투쟁이 이어질 예정이다.
연합회의 신석철 상임대표는 “우리는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 당사자가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40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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