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중문화예술인 중 심리상담을 받는 인원이 2021년 대비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악플로 인한 부정적 영향, MZ 세대 연예인들의 특수한 상황 및 상담 서비스의 제한적 제공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컨텐츠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에는 총 661명의 대중문화예술인이 2천612회에 걸쳐 심리상담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18년 73명의 상담 인원과 146건의 상담 건수에 비해 2022년에는 상담 인원이 9.05배, 상담 건수는 약 17.89배로 급증한 수치이다.
특히 MZ세대 연예인들은 심리상담의 필요성이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디지털 시대의 고립감, 악플과의 직면, 경쟁의 고도화, 정체성 문제, 그리고 공개된 생활에 따른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컨텐츠진흥원은 연예인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2회, 1회당 1시간씩 상담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실직적 도움을 위해서는 횟수 제한과 상담방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심리건강 문제는 건전한 대중문화 육성 차원에서 정부 관심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악플 문제에 대한 법적 대책, 사회 교육 강화, 그리고 MZ세대 연예인들을 위한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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