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형 기자의 책! CHECK!]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자기애성/의존성) 성격장애일 때
[이관형 기자의 책! CHECK!]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자기애성/의존성) 성격장애일 때
  • 이관형 기자
  • 승인 2023.10.30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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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경계성/자기애성/의존성) 성격장애일 때

출판사 Check! 

이 책을 펴낸 출판사는 '심심'이라는 회사다. (주) 도서출판 푸른숲의 인문, 심리 전문 출판 브랜드이기도 하다. "알면 알수록 새로운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책을 펴내는 것"을 모토로 삼은 출판사다. 그만큼 정신분야에 있어서 전문적인 책을 다루고 있다. 실제로 정신, 심리, 마음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펴내왔으며, 많이 알려진 책으로는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론파워스, 2019)>, <어쩌다 정신과 의사(김지용, 2020)>, <조현병의 모든 것(E. 풀러 토리, 2021)> 등이 있다. 이 책들은 전문적 지식을 담았을 뿐 아니라, 대중성에서도 성공을 거둔 책들이라 볼 수 있다.

저자 Check! 

이 책의 원작자는 ‘우도 라우흐플라이슈’다. 이름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글쓴이는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교육가이다. 무려 50년이 넘게 심리학과 정신의학 분야에 몸담아온 살아있는 정신 심리학 그 자체라고 볼 수 있겠다.

내용 Check! 

특별히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책들은 심심에서 펴낸 ‘성격장애’ 시리즈 도서다. 2021년 3월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자기애성) 성격장애 일 때”를 시작으로, 2023년 10월 말 “가까운 사람이 (의존성) 성격장애 일 때” 도서가 출간된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성격장애를 다루고 있다.

성격장애, 또는 인격장애는 DSM(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에 따라 크게 10가지로 분류되며, 증상의 특성에 따라 A, B, C 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A군은 ‘기이형’이라고도 불리며 편집성, 분열형, 분열성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B군은 ‘충동형’으로도 불리며 반사회성, 경계성, 자기애성, 연극성이 여기에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C군은 ‘불안형’으로 회피성, 의존성, 강박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하게 분류되고 종류도 적지 않은 성격장애는 조현병이나 조울증에 비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적이나 정보가 많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다소 혼동되고 정확한 개념조차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직 3가지의 유형에 대해서만 출간되었지만, 성격장애를 다룬 책이 시리즈로 출간되었다는 점은 정신장애를 좀 더 쉽게 이해하는 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성격장애 시리즈의 각 책은 해당 장애 유형에 대한 개념과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좀 더 쉽고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이해를 빠르게 돕는다. 기존에 성격장애를 다룬 책들이 의료적이고 전문적이라는 점에서, 이 시리즈는 실제 직간접적으로 성격장애를 겪는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맞춤형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성격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도와야 할지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보통 성격장애는 조현병이나 조울증에 비해 약물이나 상담으로 증상을 치료하는 게 쉽지 않다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성격장애를 겪는 당사자나 가족들 입장에서는 마냥 포기하고 절망하는 것은 너무 좌절스럽다.

이 책 3권의 표지에는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다정하고 단호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경계성 성격장애)

“자책 없이 침착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자기애성 성격장애)

“숨 막히는 집착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의존성 성격장애)

이 문구의 공통된 단어는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이다. 단순히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피하고 도망치는 게 아니라, 그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 사실을 알 수 있다.

디자인 Check! 

책의 판형과 두께가 얇고 무게도 가벼운 편이다. 한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한 사이즈라고 볼 수 있다. 각 표지는 동일 디자이너가 이해하기 쉽게 인물의 표정과 행동으로 표현한 부분이 흥미롭고 재밌다.

책의 표지처럼 내지 본문도 글자의 줄 간격이 넓어서 가독성이 좋은 편이다. 다만 글자 폰트를 설명과 예시에 따라 두 가지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통일성이 떨어져 읽는 도중 신경 쓰이거나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내지의 컬러는 2도(흑백+특성 색상)로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장점 Check! 

이 시리즈는 대중을 대상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존 전문서적과의 차별성이자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성격장애는 직접 겪거나 보지 않고는 이해하는 게 쉽지 않다. 직접 환자를 대면하거나 전공으로 공부하는 의사나 종사자들을 위함이 아닌, 당사자나 가족들에게 친절한 시리즈 서적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다양한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서로 상처와 아픔을 주지 않고 곁을 지켜 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유의점 Check! 

경계성과 자기애성 책에는 맨 뒷 날개에 주요증상 체크리스트가 있다. 하지만, 문항이 구체적이지 않고 질문 수가 너무 적어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최근 출간된 의존성 성격장애 책에는 체크리스트가 뒷날개에서 빠져있다. 만약, 본인이 성격장애가 있는지 정확하고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전문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책 정보와 구매 링크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장애일 때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8981582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장애일 때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8997958

가까운 사람이 의존성 성격장애일 때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3151370

* 이 기사는 기자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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