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대들의 숨소리가
거리에서 거칠게 흩날리고
자유를 꿈꾸는 눈망울은 눈물이 되어 이 산 저 산에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를 향한 따가운 시선의 방 안에서 우리는 외쳤던가
'자유가 치료다'
기울어진 운동장같은 세상에서
억겁의 짐을 현세에서 몸소 경험하며
우리는 살아내고 있다
산다는 건 산 같은 것
우리의 가슴은 죽음보다 뜨겁다
허나 그대여
잊지마시게.
귓볼에 스치우는 따뜻한 봄바람.
뜨거운 여름날의 사랑.
가을의 쓸쓸함에 대해.
그리고
조용히 생명을 키우는 겨울의 동굴 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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